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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3대 명품유치戰‘누가 먼저 웃을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9 15:27 수정 2016.12.19 15:27

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DF 신규면세점‘전쟁 선포’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DF 신규면세점‘전쟁 선포’

지난 17일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DF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면세점 사업자들간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매장 유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매장이 모두 입점한 면세점은 현재 총 4곳이다. 소공동과 잠실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등이다. 3대 명품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면세점 1년 매출의 10~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면세점 업계에는 3대 명품 매장 유치를 두고 면세점 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사용하기도 한다.하지만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 두타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명동점 등은 모두 3대 명품 모두를 유치하지 못했다. 그나마 HDC신라면세점이 루이비통 유치를 확정짓고 신세계명동점이 입점 계약 체결을 앞둔 상황으로 3대 명품 유치전에서 한 발 앞서 있다.이 때문에 추가 사업자들까지 나설경우 3대 명품을 유치하기 위한 전쟁은 더욱 치열해 질 공산이 크다. 3대 명품 유치 전쟁에서 가장 여유로운 업체를 꼽자면 이번 특허권 사업자 선정에서 부활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올해 6월 면세점 사업을 그만두면서도 3대 명품 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타업체로의 이전을 유보하도록 만들었다. 빠르면 내년 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재개하게 되면 3대 명품 업체들은 이전처럼 월드타워점에서의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등의 불은 올해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현대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게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면세점의 경우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비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면세점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추진한다는 협약을 맺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3대 명품을 모두 유치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아직 명동점에도 3대 명품을 모두 유치하지 못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반포점에도 3대 명품을 모두 유치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면세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두산, HDC신라면세점 등도 유치 경쟁에 나설 경우 3대 명품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3대 명품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 소식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1000원짜리 물건을 1만개 파는 것보다 명품백 하나를 파는 것이 면세점 사업자에게 이득"이라며 "거리제한 등으로 명품을 쉽게 유치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신생업체들까지 유치전에 뛰어들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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