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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윤미향 의혹' 봉합될까·확대될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5.21 15:44 수정 2020.05.21 15:44

이용수 할머니 측 변호사 ‘의견 모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처리 의혹과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2차 기자회견을 오는 25일 대구에서 열 예정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할머니와 정의연·윤미향 당선인 사이의 논란이 일단락될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대구지역 인사와 단체 등은 25일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논란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7일 이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불거진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법적 판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인 최봉태 변호사(법무법인 삼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과 관련한 의견을 모집한다"며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할머니의 의사에 따라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논란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2000년대 초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를 지낸 일제피해 관련 소송 전문 대리인이다.
최 변호사는 2차 기자회견의 원칙으로 이용수 할머니 의사 존중, 이해 관계자 참여, 미래지향 등 3가지를 들어 1차 기자회견 때 사회를 본 최용상 대표도 2차 기자회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에 도전했으나 낙천됐다.
최 변호사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과 동참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니 의견을 개진해 주면 할머니에게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 변호사는 이 할머니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일본 우익성향의 산케이신문에서 정의연 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는 기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며 일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자 할머니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서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최 변호사의 진단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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