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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평균 20득점 넘길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6 18:05 수정 2016.12.26 18:05

라이트 포지션 연일 강타 ‘고공비행 주도’라이트 포지션 연일 강타 ‘고공비행 주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오레올 까메호가 팀을 떠나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서서히 지난 시즌의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중심에는 문성민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라이트 포지션에 서는 그는 연일 강타를 뽐내며 팀의 고공비행을 주도하고 있다.문성민의 활약은 기록으로 쉽게 증명된다. 문성민은 18경기를 치른 현재 348점으로 득점 부문 6위다. 국내 선수 중 단연 1위다. 외국인 선수인 팀 동료 톤(267점)보다는 81점이나 많다.문성민이 국내 최고 공격수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한 시즌 평균 20득점을 넘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평균 20득점은 국내 선수들에게는 '마의 벽'이나 다름없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3명 뿐이다. 이중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았던 2005시즌의 이경수(평균 27.42득점)를 제외하면 평균 20득점을 넘긴 선수는 2011~2012시즌 김요한(KB손해보험·평균 23.14점)과 2013~2014시즌 전광인(한국전력·평균 20.53점)이 유이하다.토종 공격수들의 득점 감소는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던 리그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면서 그들의 비중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11~2012시즌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전신)은 밀란 페피치와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레 큰 공격을 때릴 수 있는 김요한에게 공이 쏠렸다. 김요한이 분전했지만 그해 LIG손해보험은 11승25패(승점 33)로 6위에 그쳤다. 2013~2014시즌 전광인의 처지도 김요한과 비슷했다. 밀로스 쿨라피치가 수준 이하의 기량을 선보인 탓에 전광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뒤늦게 레안드로 비소토가 합류했지만 한국전력은 반등에 실패한 채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문성민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톤의 지원이 떨어지면서 공격 기회가 늘어난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두 선수와는 달리 팀 성적이 정상권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분명 나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문성민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9.33점. 상대팀의 집중 견제와 체력 저하 등의 변수를 넘어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통산 4번째 평균 20점 이상 선수의 탄생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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