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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정유년 신라대종 제야의 ‘종’ 타종

이상만 기자 입력 2016.12.26 20:12 수정 2016.12.26 20:12

31일 구 노동청사 대종공원서 ‘희망의 타종 33번’31일 구 노동청사 대종공원서 ‘희망의 타종 33번’

경주시는 다사다난 했던 병신년 한해를 보내고 정유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오랜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라대종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지역인사, 기관단체장, 문화・예술계, 시민 등 30,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노동청사 대종 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타종식은 2003. 10월에 서른세 번 타종 후 안전보전 등을 위해 중단된 지 13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역사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대종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본 떠 만든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3년에 걸쳐 주조를 완성하고 현 장소에 종각을 건립하여 지난달 21일 안치했다.저녁 식전행사(21:00~23:30)는 송년포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타종식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지역가수 하늘호, 뮤디의 공연을 시작으로 윤효상 토크 콘서트, 신현희와 김루트, 쎄시봉의 이장희가 출연해 서막을 장식한다.1부 본 행사(23:30~24:00)는 신라고취대의 힘찬 공연을 시작으로 신라대종 탄생을 담은 주제영상 공연이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와 맵핑 기술을 공연과 영상을 접목한 융합형 주제영상으로 명창 정순임, 만파식적 연주자 문동욱, 무용가 주영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본행사의 백미인 신라대종 타종식(24:00~24:20)은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 의장 및 시・도의원 등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화랑, 원화, 국가유공자, 장애인, 자원봉사, 지진 피해 관련자, 대종 주종 관계자 등 각계의 화제 인물 등 올 한해 경주를 빛내 인물 60여명이 출연하여 조별 3번씩 총 33번 타종을 한다. 타종과 동시에 시민들이 직접 소망과 염원을 담아 만든 5,000여개의 LED 풍선을 날려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대미에는 희망차고 새롭게 시작하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기리는 시민 새해 소망 신년사 상영과 시립합창단과 청소년합창단의 합창공연으로 마무리 한다. 부대행사로는 당일 오후 4시부터 봉황대 앞 잔디광장에서 신라 얼음 유물전과 성덕대왕신종, 첨성대, 석가탑, 황룡사 9층 목탑, 정유년을 상징하는 닭 등 신라 건축물을 활용한 3~4m 크기의 대형 얼음조각이 전시된다. 얼음 내부에 LED 투광기를 설치하여 화려한 조명효과 연출로 신비롭고 진기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행사참여 관광객 등을 위해 주차공간을 확대 무료 운영한다. 제1공영주차장에 190면, 월성초 운동장 150면, 태종로 일부 임시 300면, 구 노동청사 주차장 100면, 봉황대 앞 원효로 노면 주차장 200면, 쪽샘유적지역 공터 500면 등 총 1,440면을 마련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차량을 통제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오랜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라대종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바라는 성덕대왕 신종의 발원을 이어 담은 대종의 큰 울림으로 온 세상이 평화와 사랑으로 충만하길 기원한다.”며 참여와 관심을 홍보 했다.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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