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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위기 탈출하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9 15:52 수정 2016.12.29 15:52

7호골로 화려한 피날레…이적설 일축7호골로 화려한 피날레…이적설 일축

손흥민(토트넘)이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자신을 둘러싼 우려 섞인 시선들을 한 방에 날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시즌 초 손흥민은 거칠 것이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을 뒤로 한 채 잉글랜드에 남은 손흥민은 9월에만 리그 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절정의 분위기는 발목 부상과 함께 한 풀 꺾였다. 아픈 몸을 이끌고 대표팀 경기까지 소화한 탓에 회복은 더욱 더뎠다. 이 사이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57분을 소화한 뒤 선발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15일 헐시티전과 19일 번리전에서는 20분 가량의 시간만 주어졌다. 공교롭게도 프랑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거졌다. 손흥민은 위기설을 스스로 극복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기에 추가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존재감을 뽐내기에는 한 방이면 충분했다.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잡은 손흥민은 한 차례 트래핑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반대쪽 골대를 겨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키퍼의 방어를 뚫었다. 지난 4일 스완지 시티전에 이은 리그 6호골이자 시즌 7호골이었다. 16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한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 재차 불을 붙였다. 토트넘은 1월1일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5일 첼시, 9일 아스톤 빌라(FA컵), 14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차례로 만난다. 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2016년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장식하며 건재를 과시한 손흥민에게는 좀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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