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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천호식품‘가짜 홍삼 제품’논란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3 15:47 수정 2017.01.03 15:47

김영식 회장, 막말파문 이어 뭇매김영식 회장, 막말파문 이어 뭇매

천호식품이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물엿 등을 섞어 만든 가짜 홍삼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로 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터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천호식품은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만을 등 4가지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해드리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천호식품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고의적으로 속여판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믿을수가 없다", "다시는 천호식품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며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 천호식품 측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월30일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공지했다.이어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천호식품 측은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했고,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디시한번 고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앞서 지난 11월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한 인터넷 카페에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 회장이 올린 "뉴스 보기가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들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등의 내용이 문제시 됐다. 이렇듯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제품 논란까지 불거지자 천호식품은 기업 이미지 개선 및 신뢰도 회복에 난항을 겪을 조짐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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