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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육상선수 개인자격 출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4 17:52 수정 2017.01.04 17:52

IAAF, 국제대회 참가 특별 규정 제시IAAF, 국제대회 참가 특별 규정 제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별 규정을 마련해 제시했다.IAAF는 2015년 11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측은 도핑 의혹이 없는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까지 금지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며 반발해왔다.IAAF는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선수들을 막기 위해 특별 규정을 마련, 도핑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판단되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길을 열어줬다.일단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다. WADA 독립위원회는 도핑이 의심되는 러시아 선수 200여 명의 명단을 IAAF에 전달한 바 있다.또 함께 일하는 코치와 주치의, 트레이너 등이 도핑에 연루된 적이 없어야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도핑 샘플 뿐 아니라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s)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어야 한다.최근 몇 년 동안 받은 도핑 테스트 횟수와 예전에 제출한 도핑 샘플이 보관돼 있거나 재조사 중인지 여부도 심사에 영향을 미친다.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들은 엔트리 마감 2주 전에 IAAF에 심사 요청을 해야한다. 출전 자격을 얻어도 러시아 국적으로 뛸 수는 없다. 러시아 육상은 IAAF의 결정을 반겼다.러시아육상경기연맹의 드미트리 슬야흐틴 회장은 "50명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기 위해 심사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해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는 따로 출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IAAF는 "클리시나는 지난해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올해 또다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던 율리아 스테파노바도 올해 별도의 요청 없이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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