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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세포배양 독감백신’주목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5 14:49 수정 2017.01.05 14:49

AI 대유행, 계란대란 영향 없어AI 대유행, 계란대란 영향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계란 수급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유정란 방식과 세포배양 방식 두 가지가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독감백신 가운데 세포배양 방식은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가 유일하다.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을 사용해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상태에서 동물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동물세포에는 주로 원숭이나 개의 신장 상피세포가 쓰인다. 폐쇄된 시스템 내에서 생산돼 무균화가 가능하고 동일한 배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포주간의 개체 차이가 적어 균질한 효능을 가진 백신의 생산이 가능하다.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계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AI가 대유행 할 때에도 원료 수급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또 백신의 생산기간을 줄일 수 있어 전염병이 대유행 할 경우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유정란 백신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 무균 시설에서 키운 닭으로 부터 생산된 무균 유정란을 부화시킨 후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접종한 뒤 3일간의 배양기간을 거쳐 바이러스를 분리해 항생제를 첨가하는 방식이다. 유정란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생산 과정도 복잡해 생산시설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업계에 따르면 1도즈(성인 1회 접종분)의 독감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1~2개의 유정란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AI가 장기간 지속돼 계란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경우 백신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PF',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테트라백신' 등이 유정란 방식을 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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