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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신봉침’개발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5 16:49 수정 2017.01.05 16:49

기존 봉침보다 알레르기 이상반응에‘안전’기존 봉침보다 알레르기 이상반응에‘안전’

국내 연구진이 기존 봉침과 비교해 효과는 같으면서 알레르기는 적은 신봉침 개발에 성공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정화진 연구팀이 새로운 분리정체방법으로 개발한 e-BV가 기존 봉침(BV)과 항염증 효과는 차이가 없으면서도 알레르기 이상반응에서는 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e-BV는 한약진흥재단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원천기술을 보유한 봉침으로 지난해 3월 자생의료재단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봉침은 꿀벌에서 추출된 봉독을 활용하는 침술로 주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데 관절염이나 요통, 피부 상처 치료뿐 아니라 피부 미백, 주름개선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봉독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포스포리파아제A2(PLA2)'와 히스타민으로 인한 일부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정화진 연구팀이 e-BV의 주요 유효 성분인 멜리틴 함량 분석 결과 828.64 mg/g로 기존 BV(520 mg/g)보다 약 59.3% 많았다. 이와 함께 BV에서 상당량 검출되던 알러지 유발물질 PLA2와 히스타민도 크로마토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eBV에서는 검출량이 현저히 떨어졌다.또 연구팀은 e-BV가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위해 쥐에게 급성 염증을 유발한 후 eBV를투여했을 때 대조군보다 증가된 다리 염증의 부피가 유의적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염증매개인자 프로스타글란딘E2 (PGE2) , TNF-α 와 IL-1β의 혈청 내 농도 또한 e-BV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BV가 알러지성 염증 반응에 대한 의학치료제 사용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카라기닌 유도 부종 모델에서 IRF3 신호전달체계를 통한 eBV의 항알러지 및 항염증 효능 연구'라는 제목으로 SCIE급 학술지인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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