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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통합신공항 유치로 결집된 시·도민 에너지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8.23 18:27 수정 2020.08.23 18:27

어느 도시든 공항이 있으면, 국제도시로 재탄생된다. 지난달 3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큰 공항을 건설해 세계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유치로 군위와 의성은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앞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 통합 신공항은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사업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판 뉴딜사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 새로운 하늘 길을 여는 일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이미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기본 용역비 20억 원을 확보해 뒀다. 용역업체를 선정할 날을 기다린다. 목표한 시점까지 공항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통합 신공항에서 이제부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다. 지난 6월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을 특별자치도 형태로 행정통합해야 한다.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는 대구·경북 지역에 설치되는 새로운 광역자치단체다. 기존보다 폭넓은 자치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특혜를 포함한다. 한쪽의 흡수가 아닌 기존 권한과 지위를 유지하거나, 상향하는 방식의 1대 1 대등 통합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 광역자치단체인 경북도와 대구시는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경북 23개 시·군과 대구 8개 구·군은 존치한다. 자치구 또는 특례시 형태로 통합해야 한다. 통합신공항에서 대구경북 행정대통합을 이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제 경북도가 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나섰다. 지난 1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배인호 대한건설협회 경북도 회장, 이정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 회장, 경북도 건설협회 회원 등 450여 명이 참여하여, ‘통합신공항 유치 붐업! 건설협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통합신공항 유치에 헌신적으로 앞장선 경북도 건설협회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향후 통합신공항 사업을 성공적인 추진과 비전 그리고 정책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유치로 하나로 결집된 시·도민들의 에너지를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건설협회 간담회를 추진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최혁준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통합신공항 추진배경, 현황, 미래 비전 및 경제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성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필요성, 국내·외 여건, 행정체제, 추진방향, 통합 뒤의 위상, 향후계획 등에 대해 설명해, 간담회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어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행정통합을 순조롭게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 사항을 참석자들과 활발하게 논의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각계 사회단체와 소통 간담회를 릴레이 형식으로 추진한다. 도정 현안에 대한 지역 리더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통합신공항 건설 및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수도권은 물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대구와 경북이 합쳐야 할 때가 됐다. 시·도민의 힘을 모아 통합 신공항 건설에 이어 행정통합까지 이뤄낸다면,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참석자들에게 행정통합을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분리된 것은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 경북도에서 분리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하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 뿌리는 같다. 따라서 경북도와 대구시는 통합신공항에서, 행정대통합으로 가야만, 공항과 함께 경북도와 대구시는 하나가 된다. 앞으로 간담회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동행 간담회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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