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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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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정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어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참석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초,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한다. 장기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으로 학력저하 및 학습격차 우려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학생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지금까지 운영해 온 다양한 등교형태 중 학교 여건에 가장 적합한 모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일정을 감안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 2는 격주 등교를 하도록 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 15명 이하를 기준으로 매일등원, 2부제, 3부제 수업을 운영하되, 돌봄 유아수를 반영해 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100명 이하는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100명 초과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함을 원칙으로 하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방안의 적용 시기는 정상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24일에서 26일 사이 자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학습결손 및 학력격차 발생하지 않도록 먼저, 실시간 수업모형의 원격수업을 강화한다.
1학기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수행형의 다양한 원격수업 운영 경험과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2학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중을 높이고, 콘텐츠 활용수업은 관계소통망이나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모형을 운영해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들의 학습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여기에, 1수업 2교사제, 예비교사 학습보조 강사제 등을 통해 맞춤형 다중복합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대구온라인학급’을 통해 원격수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원격수업 내실을 위한 자료를 안내해 학생주도 탐구학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보건당국과 공동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24시간 One-Stop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1학기 동안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한 학생 건강상태 확인, 의심증상 학생 휴식 또는 보건소 선별검사, 학교에서는 하루 2차례 전담관리인 학생 건강상태 모니터링을해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대형학원 21개원을 포함한 모든 학원에 오늘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2주간 집한 제한조치가 시행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2월 이후 대구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교 현장을 지켜내 주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애써 준 교직원과 학부모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다시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으니, 대구를 지키고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