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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형식減·의미生’결혼식은 잔치로

전경도 기자 입력 2017.01.05 20:23 수정 2017.01.05 20:23

대구시, 제1호 사회적경제‘착한 웨딩’개최대구시, 제1호 사회적경제‘착한 웨딩’개최

오는 7일 오후 4시 대구시청별관 대강당(북구 산격동)에서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는 제1호 ‘사회적경제 웨딩잔치’가 열린다.최근 점점 커져가는 결혼 비용과 소비 중심적 결혼문화에 대한 반성이 각계각층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회적경제 웨딩잔치’는 형식적인 예식문화를 바꾸고 결혼비용의 거품을 없애기 위해 대구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혼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정형화된 공간과 시간, 정해진 가격기준 등 규격화 된 ‘형식'이 아니라 평생 기쁨과 추억으로 남을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잔치’의 형태로 결혼식을 마련했다. 먼저 결혼식의 두 주인공이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는 스토리를 함께 구성하여 공간과 시간을 결정하고,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결혼식 진행을 구성했다.그 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로 과도한 비용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낮췄고,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받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토닥토닥 심리서비스’를 통해 해소하여 즐겁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예식을 통한 수익의 일부는 향후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결혼식에 후원할 예정이다.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현재의 소비적이고 형식적인 결혼문화를 바꾸기 위해 힘을 합쳐 새로운 결혼 브랜드인 ‘파뿌리 웨딩’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행정자치부 선정 최우수 마을기업인 ‘내 마음은 콩밭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먹거리 네트워크 기업(7개소), 심리치료를 통해 마음 밭을 일구는 ‘토닥토닥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파뿌리 웨딩은 ‘결혼식 말고 웨딩잔치’라는 문구로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살려 사람에 집중하고, 진정한 축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잔치의 문화로 구성한다. 준비과정에서 스토리를 함께 구성하고, 결혼식을 야외와 공공기관, 혹은 마을에서 진행하며, 음식은 로컬푸드 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 비용의 결혼문화가 정착되고, 지역 공동체 경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파뿌리 웨딩은,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십시오”라는 바람으로 명칭을 정했다. 예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053-256-4343)로 문의하면 된다.대구=전경도 기자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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