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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경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선정, 2028년 군·민항 동시 개항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8.31 18:26 수정 2020.08.31 18:26

그동안 대경 통합신공항의 입지를 두고, 여론수렴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여론 수렴은 대의민주주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드디어 모든 어려움을 겪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민간공항 터미널, 군 영외관사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요 관련 시설이 군위군에 집중되면서, 공동 후보지인 의성군민들이 반발했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알맹이는 군위에, 껍데기는 의성에 배치하는 우를 범했다고 반발했다. 앞으로 통합신공항 시설 배치 무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젠 모든 것을 털고, 위의 지역으로 결정됐다.
대구경북 물류 특화공항 건설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시설 규모는 1만 5,000㎡로 구상됐다. 현재 대구공항 화물터미널 면적 844㎡의 17배가 넘는 규모다. 이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이 같은 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규모는 연간 화물 처리량이 13만t으로 늘어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국방부 장관)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K-2 통합이전 계획’ 발표 이후, 4년여 간 진행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선정위원회 회의에는 위원장인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위원 4명, 대구·경북·군위·의성 단체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 받았다. 지난달 27일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요건 충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공동 후보지)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선정한다고 심의·의결했다. 통합신공항의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2028년 군·민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공항건설을 위한 추진 절차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군 공항과 민항은 대구시와 국토부에서 각각 추진한다. 대구시는 33억 원을 들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 국토부는 5억 원을 들여, 조만간 민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2~2023년까지는 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행한다. 2024년에 군민·항 건설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군·민항의 건설을 완료한 후, 동시 개항한다. 경북도도 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항공 클러스터·신도시 조성 및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곧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영만 군위군수의 말을 종합하면, 민·군 통합공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계에서 최고로 성공하는 공항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도지사의 말도 종합하면, 이전 터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 세계적인 공항을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30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11조 6,00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67만 명으로 분석됐다.
통합신공항은 이제부터, 대구경북행정대통합을 마친다면, 일자리창출은 미래로만 갈 것이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행정통합으로 마침표를 찍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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