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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초등학생 난독 지원 확대

윤기영 기자 입력 2020.09.02 14:19 수정 2020.09.02 14:26

기초학력 향상

↑↑ 난독학생 치료 및 훈련 프로그램_감각통합훈련 장면.<대구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난독으로 학습 및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해 대구난독지원센터와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 34곳 난독바우처와 함께 샐 틈 없는 난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난독 학생’이란 지능과 시력, 청력은 모두 정상인데도 글을 정확하고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대구교육청이 난독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오는 2013년 서부교육지원청 난독 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7명을 대상으로 난독 치료 및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부터는 대구교육청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난독증은 가급적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학부모의 높아진 관심을 적극 반영해 지난 2018년 88명, 2019년 126명, 2020년은 180명의 학생을 지원한다.
초등학생 대상 난독 지원 사업은 크게 진단과 치료로 나뉜다. 대구난독지원센터에서는 난독 치료(훈련) 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 자문기관을 통해 3단계에 걸친 진단, 치료 및 훈련, 상담을 지원 받으며 비용은 전액 대구교육청에서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과 학교의 행정적 절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난 2013년부터 8월 현재까지 난독 진단검사를 완료한 학생 수는 310여 명에 이른다.
특히 가장 큰 도움이 된 영역은 난독 학생의 읽기 능력 증진 및 긍정적 정서 향상이라고 응답했다.
대구교육청은 난독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과 기초학력향상 및 학력 격차 해소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처해 도움을 주고 있다.
우선, 전문적인 난독 치료 및 상담이 가능한 난독바우처 제공기관 확보를 위해 지역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모색하고, 난독바우처로 기관의 질 관리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난독 학생 집중 지원을 위해 2020년 2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언어치료와 관련된 대학 교수를 포함한 난독 전문가들의 협의회를 하반기에 개최해 난독 학생 지원 시스템의 발전적 방향 수립에도 의욕적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난독 학생에 대한 진단, 치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 없이 제공해 학력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난독 자체는 약점이지만, 약점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밖의 중요한 재능을 더 계발하고 사용돼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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