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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독감 온다는데…”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8 18:45 수정 2017.01.08 18:45

계란 주원료 독감백신 AI 영향 안받을까?계란 주원료 독감백신 AI 영향 안받을까?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 수급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독감백신 수급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독감백신은 주로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정제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백신 제조용 유정란 생산시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건당국이 상황을 주시하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아직까지 AI로 인해 피해를 본 제조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올해 백신 생산과 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백신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유정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계란과 달리, 별도로 관리된 계란을 사용한다. 녹십자가 전남 화순군에 연간 최대 5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양계 농장을 운영하고 일양약품의 경우 유정란을 위탁 생산한다. 이들 업체는 AI 발생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I가 추가적으로 확산돼 국내 백신 제조사까지 피해가 커지더라도 유정란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 대응이 어렵지 않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과 관련해 매년 초 제조사, 수입사 등과 함께 수급전망회의를 거쳐 그 해 생산계획을 결정하고 있다. 정부가 우선 국가무료접종 대상 사업용과 지자체 자체 구매분을 정해 제조사에 생산을 요청하고 나머지는 민간제조사에서 생산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회의를 통해 유정란 백신 생산이 어려워질 경우 세포배양 백신 생산을 늘리거나 해외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백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상황을 보면서 백신 제조·수입사들과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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