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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도·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9.16 14:28 수정 2020.09.16 16:51

첫 사업대상, 안동 임윤익 독립운동가 후손 주택

↑↑ 이철우 지사가 안동 임윤익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을 직접 수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 안동시 임하면에 소재한 임시재 어르신의 오래된 주택에 1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광택 도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이용옥 경북청년봉사단장,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 청년언론인 등 15여명이 모였다.
이날 모임은 ‘경상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의 첫 사업 대상인 독립운동가 임윤익 선생의 후손 임시재 어르신의 주택을 고치는데 한뜻으로 손을 거들기 위해서였다.
임윤익 독립운동가는 안동의 독립만세운동 주도하면서 태극기를 배부하고, 일본경찰서 및 일제 통치기관의 건물과 문서를 파기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경상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은 지난 8월 14일 경북도-한국해비타트-경북청년봉사단 간 체결한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뒤 외벽 페인트칠, 나무 못질, 오일 스테인 바르기 등 각자 분담된 역할에 따라 봉사활동에 집중했으며,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설명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어려운 현실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와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최대 10가구 정도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매년 사업을 확대해 경북도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임시재 어르신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서서 독립운동을 하신 할아버지를 알아주고, 후손들을 도와주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과 함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조국을 되찾고자 젊음과 목숨을 희생하신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기적임을 잊지 않고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며, 김형동 국회의원과 권광택 도의원, 권영세 안동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셨던 배선두 선생은 고인이 됐지만, 그 고귀한 애국정신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통해 면면히 남아있다”라며, “호국의 땅인 경북도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그에 걸 맞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수·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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