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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돼지 경북계통이 FAO에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재됐다.<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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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재래돼지 경북계통’이 국제연합식량 농업기구 FAO(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FAO 등재는 국내 가축유전자원 보존기관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지난 7월부터 경북재래돼지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엄격한 실사 및 심사를 거쳐 우리나라의 고유 축종으로 선정한 후 FAO에 최종 등재된 것으로, 2015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FAO 등재한 청색계(아라카나 경북종)에 이어 두 번째 실적이다.
연구소는 지난 1996년부터 ‘한국재래돼지’유전자 고정작업 착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한우를 제외한 산업동물 종축 및 유전자원 대부분이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종자전쟁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고 종 다양성 확보에 기여함과 동시에 양돈시장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을 위한 새로운 양돈모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FAO에 등재되면 소비자에게 종축 또는 유전자원을 공급할 의무와 로얄티를 받을 권리가 부여되며, 고유 유전자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사육규모 확대, 육종, 사양 및 가공기술 연구 등의 다양한 시도의 가치창출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국제연합식량 농업기구(FAO)는 세계 각국에 산재돼 있는 동물유전자원의 다양성 유지·보존 및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1996년부터 등재시스템을 운영하여 왔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한우, 재래돼지, 흑염소, 재래 닭 등 현재 약 90품종이 등재돼 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이정아 소장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종자 전쟁시대에 이번 경북재래돼지의 FAO 등재를 발판으로 고유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귀중한 유전자원이자 문화유산으로 자국의 주권주장과 국익확보에 반드시 필요하며, 향후 더 많은 가축유전자원의 혈통보존 및 증식에 앞장서고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