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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 국가정원 조성사업 ‘본격 시동’

차동욱 기자 입력 2020.10.18 13:57 수정 2020.10.18 13:57

탄소중립형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과 함께 순천만 국가정원 및 습지를 살펴본 후 국가공원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GreenWay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미래형 녹색도시로 도시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6개부서 12명으로 구성된 실무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하고 이강덕 시장과 함께 지난 17, 18일 양일간 순천만 국가정원 및 순천만 습지를 살펴본 후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워킹그룹은 (前)순천만국가정원 조성본부장 최덕림 지방자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으로부터 순천만 국가정원의 추진전략과 조성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포항의 지역여건에 맞는 국가정원 조성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도심과 바다,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만의 복합적 도시특성을 활용한 국가정원 조성의 효율적인 전략을 먼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면서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선과 산림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국가정원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정원 조성을 계기로 도시 공간에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 복원력)’개념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수면 확대로 빗물흡수기능을 증대시키고 생태복원 등 자연성을 회복시켜 탄소중립과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0년대 이후 산업화를 추구하면서 훼손된 도시의 자연성을 회복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급속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의 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물려주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며, “포항의 지리적 특징을 고려한 특색 있는 국가정원을 조성하여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심 숲길과 물길을 연결하는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도심 속 중심 녹지축을 구축하여 낙후된 도심에 자발적 도시재생을 유도하고, 도보와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문화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정원 면적 30만㎡이상 확보 ▲녹지면적 40%이상 확보 ▲5종 이상의 주제 정원 조성 ▲전담조직과 인력 확보 등「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실무 워킹그룹이 방문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2015년 9월 지정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 92만 여㎡의 면적에 57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널리 알려졌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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