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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잦고 ‘쌕쌕’ 숨 쉰다면 “천식 의심해 봐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12 15:19 수정 2017.01.12 15:19

수원에 사는 김모(35)씨는 5살 된 아이를 3주 째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고 난 후 나을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밤만 되면 기침이 더욱 잦아졌으며 간헐적으로 쌕쌕거리기도 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기로 여기던 김씨는 점차 아이의 숨소리가 이상해지자 심각성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천식 진단을 받았다. 때 이른 A형 독감 유행으로 겨울 독감이나 감기를 앓는 사람이 많다. 치료를 받고도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기침이 끊이지 않고 숨 쉬는데 답답함을 느끼거나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나타난다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가 좁아져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을 일컫는다. 지속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이외에도 가슴통증만 느끼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우리나라 인구의 10%가 천식환자라는 결과가 있듯 천식은 흔한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약 160만 명의 환자 중 33%에 달하는 53만 명이 10세 미만 소아천식환자다. 소아천식환자의 경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진료인원이 7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다.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질환이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원인 물질과 감기, 흡연, 공기오염, 황사 등 악화 요인이 있다. 특히 천식 환자의 경우 기관지가 예민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이라고 창문을 꼭 닫아두지 말고 미세먼지농도가 낮은 날에 창문을 열고 실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실내 습도는 55% 이하, 온도는 22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맑은 날 뜨거운 물로 이불을 세탁하고 널어 말리는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를 청결히 해야 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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