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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최초 육성 검정콩‘새바람’·‘경흑청’우수성 입증

신용진 기자 입력 2020.10.21 14:32 수정 2020.10.21 14:32

신품종 검정콩 현장 평가회 개최
생육특성·파종기·재식밀도 등 평가
수량성 높아 재배농가 호응도 UP

↑↑ 현장 평가회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1일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농가포장에서 신품종 검정콩 ‘새바람’, ‘경흑청’의 품종특성 설명과 안정생산기술개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콩 재배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서리태 품종은 품질은 우수하나 도복에 약하고 성숙이 늦으며 낮은 수량성으로 재배농가부터 만족도가 낮다.
기존 서리태 품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콩 육종에 착수해 2011년 교배를 시작으로 계통육성, 생산력 검정시험,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올해 ‘새바람’과 ‘경흑청’ 2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했다.
내년에 품종보호등록이 되면 콩 재배농가에 보급되어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출원한 ‘새바람(경북5호)’콩의 종실수량은 280kg/10a(300평)으로 검정콩 표준품종인 ‘청자3호’ 대비 9% 정도 수량이 높고 쓰러짐에 강하며 숙기가 빠르다. 또한 100립중이 42.8g으로 청자콩 대비 6.1g이 무거운 극대립종 검정 속청콩이다.
‘경흑청(경북6호)’콩의 종실수량은 287kg/10a으로 ‘청자3호’ 대비 12% 정도 높은 다수성이며 숙기가 빠른 조숙종으로 2모작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100립중이 36.1g으로 대립종이며 진한 녹자엽 검정 속청콩이다.
경북농업기술원 밭이용연구팀에서는 ‘새바람’과 ‘경흑청’을 6월 10일, 20일, 30일 3회에 걸쳐 파종하고 심는 거리를 골사이 60cm, 포기사이 15cm, 20cm, 25cm로 검토한 결과, 파종시기 간에는 큰 차이가 없어 파종기간이 6월 30일까지로 길고 심는 거리는 골사이 60cm, 포기사이 20cm에서 생육이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평가회에는 지역 콩 재배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 관계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재배 농가들은 서리태 품종과 달리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하며 파종할 수 있는 시기도 넓어 단작 뿐만 아니라 감자, 마늘, 양파 등 이모작 재배에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기동 서안동농협콩작목회 회장은 “검정콩 서리태는 숙기가 늦어 5월 초에 파종하면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2회 해야 하고 콩 심는 거리를 넓혀야 하지만 ‘새바람’과 ‘경흑청’은 파종시기를 6월 중순, 심는 거리는 좁게 해도 10a당 400kg의 수량을 보여 앞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기연 도 농업기술원장은 “향후 봄 감자, 양파, 마늘 후작으로 ‘새바람’, ‘경흑청’ 품종과의 작부체계를 확립해 경북지역 특화품종으로 집중 보급하고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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