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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중앙선 단양~안동(무릉) 구간, 운행선 변경 시행

정의삼 기자 입력 2020.12.14 16:13 수정 2020.12.14 16:30

17일 영주~안동 구간
임청각 복원기틀 마련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상균)은 2022년 개통목표로 추진 중인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중 단양∼안동 구간 운행선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화하고 고속화하는 사업으로 2015년 5월 착공했으며, 총 연장 145.1km에 사업비 4조 532억 원을 투입, 현재 공정률은 78% 진행 중이다.
공단은 단계별 시공계획에 따라 단양∼안동 구간(72.3km)의 복선(2개 선로) 중 단선(1개 선로)을 우선 변경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4일에는 단양〜영주 구간을, 오는 17일에는 영주〜안동(무릉) 구간을 변경하며, 각 운행선 변경일에는 열차운행이 일시 중지돼 버스연계를 통해 철도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단양에서 안동까지 이동거리가 86.7km에서 72.3km로 14.4km 단축되고, 소요시간은 1시간 8분에서 36분으로 대폭 단축돼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안동역은 오는 17일부터 신역으로 이전 영업 개시할 예정이며, 안동의 대표 건축물인 임청각과 병산서원 만대루의 공간미를 반영, 명품역사로 조성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운행선 변경을 통해 임청각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생가로 1941년 일제에 의해 설치된 중앙선 철도로 인해 99칸 중 50여 칸 철거되는 등 크게 훼손됐으나,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2021년 상반기 안동시가 시행하는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따라 2025년 8월 복원될 예정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도담∼영천 사업 전 구간이 2022년까지 완공되면 서울(청량리)에서 영천까지 현재 4시간 38분대에서 1시간 46분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경북 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명실상부한 제2의 남북내륙종단 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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