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촌리 황전 마을숲.(봉화군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봉화군 현안사업으로 추진한 봉화군 전통마을숲 자원조사를 완료했다. 조사에서 봉화군 전역(1읍・9면)에 걸쳐 마을숲 총 103개소가 확인됐고, 이 중에는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숲 42개소도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산림청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한 창마 전통마을숲(물야초등학교 숲)을 비롯해 수십 그루의 노송이 자태를 뽐내는 압동리 사골 전통마을숲, 도 민속문화재 54호 도암정과 인접한 거촌리 황전 전통마을숲도 있다. 이 외에도 경관적인 미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들이 봉화 전역에 분포돼 있다.
수목원은 전통마을숲 수목의 상태를 진단하고 숲 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봉화군 마을숲 보전 관리 조례(2017)와 더불어 마을숲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백두대간보전부 강기호 부장은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리 전통마을숲을 지역민과 함께 발굴·보전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