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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칼럼) “해야 솟아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12.28 10:55 수정 2020.12.28 16:19

세명일보 대구본부장 황보문옥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 시인의 시구절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매년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수많은 인파들이 바닷가나 산을 향하여 떠났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엄두도 낼 수 없다.
휘푸른 파도를 헤치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맞이한 지난날의 추억이 안개처럼 스멀거린다.
올해는 도시의 휘뿌연 빌딩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해 보아야 하겠다. 전국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코로나로 인하여 불편을 감수 하더라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자리에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본다. 올해는 그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종식되고 우리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기를 기원해 본다.
특히 코로나로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경제도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이 때에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으라는 말과 같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 내몰린 국민들은 백신확보 및 접종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하다. 하루빨리 백신이 확보되어 접종시기가 당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이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여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면 더 없는 기쁨이요 희망이다.
코로나19라는 거친 풍랑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맞서서 우리의 위생과 방역으로 막아내는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희망찬 새해의 찬란한 태양을 보면서 저마다 소원을 빌어 보자. 올해는 운수대통하고 대박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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