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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울릉, 2021년 첫 우산고로쇠 출하

김민정 기자 입력 2021.02.22 07:47 수정 2021.02.22 09:30

폭설과 기온차로 고수액 풍성

↑↑ 연이은 폭설로 우산고로쇠 수액 풍년으로 울릉도 주민들이 채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민정 기자>

폭설 속에서도 2월, 울릉도 주민들은 고로쇠 수액 채취에 여념이 없다.
지난 해는 기상이변으로 우산고로쇠 생산량이 저조해 64농가 437톤을 판매, 13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금년에는 적설량이 많고 예년에 비해 일교차가 커 우산고로쇠 수액 생산량이 벌써 예년 출하량을 넘어서고 있다.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우산고로쇠 수액은 타 지역 고로쇠수액과는 달리 단맛이 강하고 칼슘과 칼륨의 함량이 높고 특유의 향취(샤포닌)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월부터는 겨울동안 눈 속에서 살을 찌우고 있던 울릉도 대표 산나물인 명이(산마늘), 부지깽이, 삼나물, 고비 등이 순차적으로 생산된다.
울릉도는 현재, 화물선을 통해서만 택배 운반이 가능해 1박2일 이상이 걸리는 화물선 수송으로 생채 배송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생채로 유통돼야 하는 산나물 특성을 감안해 군에서는 다양한 판매 대책을 마련했다. 
생채나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8000만 원을 들여 울릉농협과 연계, '울릉산채 선도유지 현장실증 시범사업'으로 산채의 선도유지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사업 추진과 생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비 1억 원으로 3월~5월 기간 중 생채수매분에 한해 육·해상 유통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이 상황을 빨리 극복하길 바라고,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우산고로쇠 수액과 부지깽이, 명이 나물 등 우수한 품질의 울릉 산채의 많은 소비를 부탁드리며, 정성껏 재배하고 생산한 특산물이 제값에 판매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판로 개척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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