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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봄철 치매노인 실종예방은 모두의 관심이 최고!

오재영 기자 입력 2021.03.03 11:46 수정 2021.03.03 12:05

문경경찰서 마성파출소장 경감 정선관


1년이 넘게 지속된 코로나 19로 외출과 나들이가 제한을 받고 있지만 경칩을 앞 둔 요즘 매화꽃이 핀 것을 보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봄. 행락철을 맞이하여 치매노인에 대한 실종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족, 보호자, 우리 이웃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는 봄철 농번기가 시작되어 일손이 부족한 현실에서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는 치매노인 보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문경시의 19년말 기준 치매노인 수는 1,802명으로 최근 2년간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34명인데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에 29. 4%가 발생하였다. 치매노인이 실종되어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저체온이나 굶주림 등으로 사망 할 경우가 많다. 또한 목적 없이 도로를 무단횡단하거나 걷다 보면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므로 치매노인이 발생하면 조기에 발견하여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대책의 하나로 자치단체, 보건소와 협업하고 자연부락 이, 통장의 협조를 받아 치매 노인이나 위험성이 있는 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있다. 추후에 치매노인의 사진을 등록하고 배회감지기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지금이라도 치매의심이 있거나 치매노인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는 문경시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에 문의하여 실종방지 인식표를 발급받기를 권해 본다. 인식표에는 복지부 희망의 전화와 경찰청이연계되어 있는 어르신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있어 치매노인이 발생하여 발견될 경우 보호자에게 즉시 인계할 수 있다. 또한 치매노인 실종방지 목걸이를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치매노인도 늘어난다. 하지만 치매노인도 누군가의 부모님으로 애타게 찾고 있을 가족에게 신속히 인도되어야 한다. 우리의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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