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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4일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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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오는 4일 저녁,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최를 알리는 전야제이자, 조수미가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준비된 이번 콘서트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9년 발매한 앨범 ‘마더’에 수록된 곡들과 오페라 아리아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세상 모든 어머니에 대한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 존경과 찬사를 담았으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윤영석, 해금 연주자 나리와 함께 무대에 오를 조수미는 이날 폴란드 민요 '마더 디어'와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아돌프 애덤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자> 중 '어머니를 사랑해',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 중 '바람이 머무는 날', 뮤지컬 '맘마미아' 수록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리사이틀 ‘마더 디어’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한국 최고 성악가로서의 입지와 관객이 가지는 기대감을 증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콘서트가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2년 만에 ‘대구국제오페라축제’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만큼, 예년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장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수미 리사이틀의 ‘전석 매진’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껏 높인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9월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푸치니의 '토스카'로 개막해 11월 7일까지 약 두 달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김해문화재단의 '허왕후',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 등 지역의 우수 창작오페라들이 축제 무대를 장식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한 오페라 제작 역량과 교류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합작 오페라 '아이다'가 공연된다. 그리고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 러시아 정통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줄 '프린스 이고르'까지 총 6편의 메인 오페라가 준비돼 있다. 그리고 ‘베이스 연광철 리사이틀’을 비롯한 6건 22회의 콘서트, 대구미술관과 함께하는 ‘미술관 토크콘서트’를 포함한 특별행사와 부대행사까지 한층 풍성해진 축제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