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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DIMF 한국·대만 글로벌 합작 뮤지컬 'Toward'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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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올해 축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펼칠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를 선보인다.
2일 DIMF에 따르면 글로벌 뮤지컬 'Toward'는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 재녀(才女) '임휘인'과 그녀를 둘러싼 세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는 DIMF 뮤지컬스타와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DIMF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신예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됐다.
주인공 임휘인 역(役)에 김다윤(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중국 현대 문학의 대모로 꼽히는 휘인의 친구 사빙심 역(役)에 김도연(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서광현, 오동현, 정세은까지 DIMF 출신 차세대 스타들이 최고의 글로벌 창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이는 DIMF가 단순한 인재 발굴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필모그라피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무대를 기점으로 DIMF의 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15회 DIMF를 통해 전 세계 첫 공개를 예고한 'Toward' 제작에 나선 4개 단체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대만 예술 전반을 지원하고 있는 '타오위안시광예기금회'는 2019년 제13회 DIMF 당시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뮤지컬 관계자 41명이 참여한 'DIMF 글로벌 뮤지컬 세미나'를 주최하는 등 DIMF와 아시아 문화 교류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대만 창작 뮤지컬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는 'C Musical Production'은 맨투밋(제12회 DIMF), One Find Day(제13회 DIMF) 등의 작품으로 DIMF에 참가해 국내·외 관객에게 호평 받는 등 수준 높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만의 대표 창작집단이다.
실험성과 독창성, 대중성을 폭넓게 아우르며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주홍글씨 등을 비롯해 순수 창작극에 대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와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개최와 다양한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추진 등으로 아시아 뮤지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DIMF가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힘을 합쳤다.
'Toward'는 연극 오이디푸스, 뮤지컬 외솔, 창극 아비, 방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를 중심으로 연출, 프로듀서, 작곡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만 장심자(张芯慈)작곡가를 비롯해 기획과 프로듀싱 등 뮤지컬 제작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대만 스태프들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과 대만의 문화산업을 이끄는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화려한 창작진의 이력을 증명하듯 뮤지컬 'Toward'는 DIMF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 이후 오는 11월부터 타오위안 광예홀, 타이중 국립극장 등 대만 전역에서 열릴 투어 공연과 2022 시즌 중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오는 26일과 27일 세계 초연으로 첫발을 내딛을 글로벌 뮤지컬 'Toward'는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제15회 DIMF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티켓금액은 1~3만원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가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글로벌 뮤지컬 프로젝트로 출발한 뮤지컬 'Toward'는 억압된 시대 속 재능을 펼치고자 노력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 국적을 넘어 모두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DIMF는 오랜 교류를 이어온 단체들과 함께한 이번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아시아 뮤지컬 시장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인재들의 출연으로 의미가 깊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도 프로무대에 이들을 소개하는 교두보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