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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서청원 전대 불출마, 최대 수혜자는 누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19 21:17 수정 2016.07.19 21:17

단일화 합의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우위단일화 합의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우위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손익 계산이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단일화에 합의한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두 사람은 그간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서 의원의 출마는 옳지 않다며 강력 비판해 왔다. 상대적으로 여론의 명분을 틀어쥘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또다른 비박계 유력 주자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커진 것도 호재가 아닐 수 없다.나 의원은 몇몇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등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서 의원이 출마하면 나가고, 출마하지 않으면 안 나가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만큼 서 의원 불출마로 인해 나 의원 자신도 이번 전대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수뇌부의 공천 개입 논란도 이들 비박 후보군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으며 김용태 의원은 최경환 윤상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박계였지만 이번 당 대표 출마를 계기로 '탈박'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주영 의원은 서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친박 표가 이 의원에게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나경원 의원에 이어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선전하고 있는 친박계 이정현 의원도 상대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 서 의원의 친박 조직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서 의원과의 친박 후보 단일화를 거부한 것과 KBS 세월호 보도 개입 파문, 호남 출신이란 점에서 영남권 표 흡수에 대한 어려움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당시 백 의원은 "삼남개발이라는 회사의 2014년과 2015년 배당 내역을 보면 각자 재향경우회에 2014년에 23억원, 2015년에 21억원을 배당했고 SDNJ홀딩스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기흥컨트리클럽 운영사인 삼남개발은 재향경우회와 SDNJ홀딩스라는 회사가 50%씩 투자해서 만든 회사다. SDNJ홀딩스 지분은 기흥컨트리클럽 대주주이자 우 수석의 장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2008년 사망하면서 아내와 자녀 4명이 20%씩을 물려받아 보유하고 있다. 우 수석의 장모와 아내 등 처가가 보유한 기업인 셈이다.앞서 재향경우회는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어버이연합에 총 39차례에 걸쳐 2,5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는 검찰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해 오던 우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들어간 시기와 겹친다는 게 백 의원의 주장이었다.이를 두고 더민주는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의 배후에 우 수석이 있다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고 한때 인사 교체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 수석은 지난달 8월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가운데서도 유임돼 박 대통령의 굳은 신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후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한 공세는 잠잠해졌지만 이번에는 진경준 사태와 정운호 게이트 등 정국을 강타한 법조비리 의혹들에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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