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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명륜학교가 1년 반 만에 개강했다(문경문화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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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들에게 유학경전과 한시 등을 교육하는 문경시민명륜학교(교장 고영조)가 1년 반 만에 개강했다.
문경시가 코로나19 1단계로 낮아지면서 당초 개강 예정보다 3개월 이상 늦은 지난 14일 오후 2시 개강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휴강했다.
이에 따라 예년과 같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장소를 제공한 농협문경시지부 고재동 지부장과 시 문화예술과 엄원식 과장과 전미경 담당, 신영조, 김장환 강사 등만 참석해 개강을 축하했다.
학교는 이날부터 12월 23일까지 월 화반 35명, 수목반 35명 등 2개 반으로 주 2회 2시간씩 고영조 교장이 명심보감, 격몽요결, 사자소학 계몽편, 동몽선습, 소학을, 김장환 강사가 고문진보와 한시를, 신영조 강사가 논어, 맹자, 통감을 강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80세 이상 고령자는 입학시키지 않았으며, 80세 이하 70명만 수강한다.
고영조 교장은 “문경시민 평생교육으로 유학경전을 대중화 하고 있는 명륜학교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 준 문경시와 시민들에게 늘 감사드린다”며, “원하는 이들이 다 참여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하루속히 종료돼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철저하게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