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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는 지난 26일 문경문화원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문경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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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출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기리는 ‘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회장 이영범)’는 지난 26일 문경문화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시내 주요 도로 명칭을 ‘운강로(雲崗路)’로 개설해 달라고 의결했다.
지난해 총회를 열고, 사무소 소재지를 서울에서 문경으로 이전해 기념식과 현판식을 가졌던 기념사업회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사업을 결산하고, 새로운 1년의 사업계획과 예산을 원안 가결했다.
그리고 그동안 추진했으나, 아직 추진 중에 있는 ‘운강로’ 개설, ‘운강전승기념공원’ 조성, ‘운강묘역 조성’에 대해 보고하던 가운데, ‘운강로’ 개설에 대해 많은 의견이 표출됐다.
이강수 이사는 “우리나라 1등급 의병대장 중 도로명이 없는 분이 없다”며, “도로명을 바꾸면 뒷일이 많은 것을 알겠지만, 그렇다고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범 회장도 “도로명 중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로명을 운강로로 해야 문경의 기상을 다른 지역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일이 이렇게 어렵고 더딘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고성환 이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운강로 개설 결의(안)을 채택해 대내외적으로 건의서를 제출하고, 운강로 개설 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도로명 ‘운강로’ 개설 결의(안)을 채택하고, 앞으로 이 일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구한말 어지러운 나라 형편을 잘 되새겨 오늘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며,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구국정신은 아무리 기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