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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김미숙 씨, 전국 서예대전 대상

오재영 기자 입력 2021.07.15 13:13 수정 2021.07.15 14:29

대상작품(문인화) '파초'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미숙(53) 씨가 지난 14일 발표된 ‘제19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지난 2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13일 현장휘호로 출품작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절차를 거쳤다.
출품작은 큰 파초(芭蕉) 잎 아래 수탉이 의연하게 있는 모습을 동양화로 그린 것으로 화제(畫題)는 장하전무서기침(長夏全無暑氣侵)이다. 처마 밑이 파초 잎으로 숲을 이루어 ‘긴긴 여름날 더운 기운이 밀려들지 못하네’라는 뜻이다.
김미숙 작가는 문경에 문인화 선풍(旋風)을 일으킨 지음재(知音齋) 심천(深泉) 이상배(李相培) 선생으로부터 지도 받았으며, 놀이하는 사람들 문경지회장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래놀이를 전수해 왔다.
그러던 중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 채용돼 현재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도 주근야화(晝勤夜畵.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림)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문인화대전 특선 2회, 천태종합예술대전 장려상, 서예한마당휘호대회 특선 등 실력을 발휘해 왔다.
이번 서예대전은 사료(史料)의 역사적 중요성은 물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신라시대 금석문(金石文)인 국보 제242호 울진신라봉평비(蔚珍鳳坪里新羅碑)를 홍보하고, 서예예술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울진문화원이 개최했으며, 상금은 300만 원이다.
김미숙 작가는 “문인화 입문 10여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지도를 잘 해 준 심천 선생과 지음재 동호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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