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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와 첫 대화 ‘전초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0 16:12 수정 2017.02.20 16:12

북한, 미국과 뉴욕서 ‘반민반관’ 접촉 ‘추진’북한, 미국과 뉴욕서 ‘반민반관’ 접촉 ‘추진’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전초전으로 미국 전직 대북담당 관리들과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북한이 미국에서 이런 형태의 접촉을 모색하는 것이 5년여 만이라고 지적했다.다만 북한의 대화 추진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호'를 발사하고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북한 측의 지령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하면서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래도 접촉이 성사되면 김정은 체제하의 북한이 미국에 도달 가능한 핵탄두 미사일 개발을 계속함으로써 악화일로에 있는 미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추진 중인 미북 사이의 '1.5트랙(track 반관반민) 대화'는 '2트랙(민간) 대화에 늘 참여하는 미국 전직 관리과의 접촉이지만, 북한 측에선 정부 당국자들이 함께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측에 입국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으나 이번미북 접촉은 향후 수주일 내로 뉴욕에서 열릴 전망이다.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북한 측이 뉴욕 접촉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향방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수년간 미국과 북한은 쿠알라룸푸르, 제네바, 베를린, 울란바토르에서 1.5 트랙 대화를 간헐적으로 가졌다.하지만 미북 접촉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을 승계하기 전인 2011년 7월 이래 미국 내에선 이뤄지지 않았다.미북 대화는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아시아 자문관으로 일한 미국외교정책 위원회의 도널드 자고리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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