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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프리버스 실장 ‘선두 재부상’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3 15:47 수정 2017.02.23 15:47

백악관 권력암투서 배넌은 2위로 밀려백악관 권력암투서 배넌은 2위로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핵심 참모들 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질설'이 나돌던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다시 최고 실세로 등극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 집권 5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WP의 크리스 실리자 기자는 백악관 핵심 참모 4명에 대한 트럼프의 빌언,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이런 진단을 내렸다.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과 함께 백악관 '문고리 권력'의 하나의 축인 프리버스는 업무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지난 14일 첫 조사 때 꼴찌를 차지했다.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의 제지로 벽에 가로막히고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낙마하면서 프리버스의 능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프리버스의 측근인 션 스파이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불똥이 프리버스로 옮겨 붙었다. 그러나 플린의 후임인 H.R. 맥마스터 NSC 보좌관 인선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스파이서 대변인도 자리를 잡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프리버스는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WP는 프리버스가 트럼프를 정통 정치인으로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백악관에서의 장악력을 다시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4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배넌은 2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이 법원의 제지에도 반 이민 행정명령을 계속 밀어붙일 움직임을 보이면서 배넌은 여전히 백악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다음 주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신이 공동 설립했던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수석편집자 밀로 야노풀로스가 소아성애 발언 논란으로 사임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또 맥마스터 신임 NSC 보좌관이 원할 경우 배넌의 NSC 상임위원 자리를 내줄 수 있음을 백악관의 스파이서 대변인이 전하면서 배넌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미국 MSNBC와 CNN 방송이 진실성 결여를 이유로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송을 보이콧하는 등 그를 '블랙 리스트'에 올리면서 콘웨이의 권력서열은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콘웨이는 최근 방송에서 플린 사퇴를 놓고 백악관과 다른 발언을 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신뢰가 꺾였다.트럼프의 맞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조사에서 3위였던 쿠슈너의 권력서열은 최하위로 밀려났다. 부인인 이방카가 트럼프가 참석한 주요 행사에서 항상 그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쿠슈너의 모습은 보여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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