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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10월 제대군인에 감사와 관심을

윤기영 기자 입력 2021.10.06 11:42 수정 2022.10.21 16:46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 정지윤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아마 국민 대부분 그 의미에 대하여 알 것이다. 언론홍보, 각종 행사, 학교교육 등을 통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뇌리에 새겨져 있는 기념일이다.

하지만, 10월에 국토방위를 위해 힘쓰고 전역한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는 '제대군인주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국가보훈처에서 근무하는 나 역시 ’제대군인주간‘에 대해서는 사실 생소한 데, 하물며 일반 시민들과, 청소년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군인주간은 매년 10월 첫째주, 올해는 10월 5~8일까지 '리;스펙 제대군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위해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휴전국이다. 그러기에 국가에서는 계속 군사력에 예산을 투입하고, 군사훈련 등을 통하여 방위력을 키우기 위하여 힘쓰고 있는 것이다. 국토방위를 위하여 전·후방에 있는 군인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보통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군인은 국방부 소속인 것을 다 알고, 국방부에서 월급과 각종 혜택을 받는데, 왜 보훈처에서 제대군인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 관심과 감사를 위해 홍보를 하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전체 직업군인 중 매년 7,000~8,000여 명이 전역을 하고 이 중 40%정도만이 군인연금을 받으며, 40대 중반에 전역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국가를 위해 젊은 시절의 열정을 쏟아붓고, 더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역을 하게 되었을 때 느낌이 어떠할까, 일반 회사원들과 달리 직업군인들은 근무환경, 조직의 분위기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난다. 그러기에 사실상 재취업을 하고 싶어도 공공기관외에는 지원을 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그리하여 전역 후에 대해 더욱 더 불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직업군인들이다.

이런 이유로 국가보훈처는 전역한 제대군인에 대하여 사회복귀, 일자리 지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하여 보훈대상자로 포함하여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군인이 보훈대상자로 되었지만, 전체 보훈대상자 840천여 명 중 제대군인은 98천명(약11%)으로 보훈처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비해 관심이 저조한 것도 현실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주간(10.5.~8.)을 지정하여, 10월 한달동안 제대군인에게는 자긍심 고취를, 국민에게는 제대군인에 대한 감사를, 기업에게는 제대군인의 우수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도록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하여 제대군인에 대한 홍보 및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일자리, 취업관련하여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라지만, 시민들께도 우리의 안보를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지켜준 제대군인에 대하여 제대군인도 보훈대상자임을 기억하고, 10월 한달간, 아니 제대군인주간 동안이라도 제대군인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생각하여 따뜻한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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