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임신계획 세웠다면 치과치료부터 시행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0 21:12 수정 2016.07.20 21:12

임신을 하면 치과치료와 약물복용을 기피하게 된다. 혹여나 태아에게 미칠 영향 때문이다. 치아에 통증이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정확한 정밀진단을 위해 방사선 촬영을 피할 수 없는데, 아무리 극소량이라 하더라도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원장은 “임신계획을 세웠다면 치과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잇몸질환과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중에는 신체 저항력이 급격히 저하돼 임신 전보다 구강내 감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잇몸출혈이나 잇몸 비대증, 구취 등이 있으며 임신성 치은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임신성 치은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신 원장은 “임신성 치은염의 최대 원인은 불결한 구강 위생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입덧이 심한 임부들은 칫솔질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임신을 하면 입안의 산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충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하고, 신경치료나 충치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임신 전 미리 치료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 치료시기에 대해 “임신 초기나 말기를 피해 임신 중기(안정기)에 치료받는 것이 적합하다. 잇몸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이 오히려 태아에게 해롭게 작용할 수 있으니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