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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독주체제 흔들…대상포인트·상금순위 지각변동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0 21:14 수정 2016.07.20 21:14

장수연·고진영,대상 포인트 1·2위 상금 격차도 줄여장수연·고진영,대상 포인트 1·2위 상금 격차도 줄여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각종 순위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2016시즌 시작과 함께 KLPGA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의 입지가 흔들이고 있다.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각종 순위가 변하고 있다.박성현은 지난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2라운드 만에 대회를 포기했다. 올 시즌 4승과 함께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포인트와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지만 미국과 일본을 오가느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 포인트와 상금을 쌓을 기회가 적었던 박성현은 상금 포인트(330점)와 상금 규모(7억591만원)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그사이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장수연(22·롯데)이 지난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면서 346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1·넵스)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342점으로 박성현을 3위로 끌어 내렸다.박성현의 장기 독주가 예상됐던 상금 순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3억원을 추가한 고진영이 6억3971만원으로 박성현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장수연도 5억6691만원을 벌어들이며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번주 열리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얼마든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박성현은 브리티시여자 오픈 출전을 앞두고 또 다시 자리를 비운다. 반대로 고진영은 지난주 우승 분위기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이 우승할 경우 상금 1위에 오르게 된다.고진영은 "긴장이 풀려 피로감이 많이 몰려와 잠을 많이 자고 체력을 최대한 보충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샷 감이나 퍼트 감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상태라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올 시즌 예정된 KLPGA 투어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가 끝났다.박성현과 장수연, 고진영 등 이들 세 선수의 경쟁 구도가 남은 시즌 KLPGA 투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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