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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美 입국금지 이라크 제외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2 18:03 수정 2017.03.02 18:03

트럼프 내각 안보책임자들, 백악관에 요청트럼프 내각 안보책임자들, 백악관에 요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반(反)이민 행정명령에서 미국 입국을 금지한 이슬람 7개국 가운데 이라크는 제외해야 한다고 백악관에 요청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를 위해선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군사적·외교적 이유로 이 같은 요청을 한 상태라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도 현재 이들의 요청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달 28일 첫 의회 연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의 여파로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은 합법적으로 영주권을 소지한 경우 여행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효하게 발급된 비자를 소지한 사람의 경우 미 입국을 허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종교적 소수자 등 일부 표현이 수정되거나 아예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행정명령을 정식으로 취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의회 연설에서 “이민법이 임금을 올리고, 실업자들을 돕고, 수입억 달러를 아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공동체 또한 모든 이들을 위해 더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이민 행정명령 기존 안은 이라크를 비롯해 이란,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이슬람 7개국 출신들의 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연방지방법원에 이어 제9연방항소법원까지 반이민 행정명령의 일시적으로 법적효력 정지했지만, 이 명령의 세부지침이 지난주 발표되면서 사실상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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