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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민주당 탈당파가 반혁신?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15 17:36 수정 2017.03.15 17:36

박지원 “文, 혁신한다던 당 대표가 총선공천 내정”박지원 “文, 혁신한다던 당 대표가 총선공천 내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탈당자들을 '혁신 반대파'로 규정한 데 대해, "(과거)혁신위 구성 전에 공천을 대표 마음대로 내정하는 게 혁신이냐."고 반박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문 전 대표가)혁신위 구성 전인 총선 1년 전에 저에게 분명히 얘기했다. 혁신하겠다는 당 대표가 '비례대표를 누구를 주자', '누구에겐 지역구 공천을 주자'(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만약 문 전 대표가 이걸 또 그 나름대로 변명하고 부인한다면, 구체적 사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나는 문 전 대표에게)저처럼 정치를 오래 한 사람도 총선 1년 전에 지역구·비례대표를 내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제 정치를 시작한, 깨끗해야 할 문 전 대표가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분은 그것을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박 대표는 "(문 전 대표는)호남이 아쉬울 때는 심장까지 내줄 것처럼 매달리다가 살만해지면 안면몰수."라며 "누가 그를 신뢰하나. 토사구팽이 계속되면 토사광란이 된다."고 힐난했다.그는 아울러 "어제 문 전 대표가 우리 당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이 혁신에 반대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궤변을 역시 그답게 늘어놨다."며, "자기편이 아니면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찍는 박근혜식 패권정치를 우리는 다시 보고 있다. 대세론, 오만에 빠져 패권의 유령을 다시 깨우고 있다."고 비난했다.박 대표는 "정치는 그때 그때의 계산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하는 거라는 걸 문 전 대표에게 '굿모닝' 소식으로 전한다."며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민의당을 비꼬는 단어인 '문모닝(문재인 욕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받아치기도 했다.문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대표, 김한길 전 공동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민주당 탈당파들에 대해 "혁신에 반대한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며 '혁신 반대파'로 규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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