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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북핵 평화적 해결시간 얼마남지 않아”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1 16:28 수정 2017.03.21 16:28

중국 유력 관영언론 환추스바오紙 주장중국 유력 관영언론 환추스바오紙 주장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중에 이어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을 개시한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1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북한이 공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과 관련해 "북한의 로켓기술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북한은 언젠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해 미국 본토를 타격 범위에 둘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현재 한미 양국이나 북한 모두 군사적 대결로 가기를 원치 않지만, 만약 북한이 지금과 같이 질주한다면 언젠가는 한반도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 전쟁게임을 마냥 즐기면 결국 전쟁 발발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이란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고 이를 대가로 안보를 얻게 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의 군사적 위협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한미 양국이 북한을 겨냥해 군사적 압력을 행사하면 할수록 역효과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몇 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진짜 ICBM을 개발해 그 위에 핵탄두를 장착하더라도, 국제적인 핵 억제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제재는 지속될 것이며, 북한은 국제사회 정상적인 일원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북한의 핵 보유 초기 미국을 두렵게 할 수 있지만, 북미간 핵 전쟁시 북한은 망국(妄國)의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것 ▲북한이 주동적으로 핵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길이라는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중 양국 간에는 아직 정상적인 소통 채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미 양국은 중국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최근 중국 정부가 '동시 중단 구상(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등을 제시하면서, 사심없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쟁의 악마'를 포용하지 않으려면, 관련국들은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우다웨이(武大偉)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났다."며 "양측은 현재 한반도의 긴장 정세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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