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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윤병세 장관 21 방미 출국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1 16:28 수정 2017.03.21 16:28

反IS 회의 참석反IS 회의 참석

윤병세 외교장관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윤 장관은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윤 장관은 이번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반(反) IS(이슬람국가) 국제연대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IS 국제연대는 미국 주도의 국제회의체로 전 세계 65개국과 3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는 30여개국 장관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다자회의인 데다가, 미국 측이 윤 장관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 또한 동맹 차원에서 이번 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의회와 학계 관계자들도 다양하게 접촉하겠다는 계획 하에 일정을 조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윤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이 한·미 간 북핵 공조 강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과 IS의 전쟁으로 대표되는 대(對)테러전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는 그동안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IS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깊이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재외 국민의 신변 안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6월 IS가 주한미군과 한국인 등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정보 당국의 발표가 나오면서, 국내적으로 신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바 있다.정부는 IS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반IS 연대 참여 수위와 방법을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윤 장관의 이번 반IS 회의 참석이 재외 국민의 신변 안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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