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신인왕, 강상재로 굳어지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1 17:05 수정 2017.03.21 17:05

이종현, 경기수 못채워…최준용, 팀 ‘PO 좌절’이종현, 경기수 못채워…최준용, 팀 ‘PO 좌절’

프로농구가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2016~2017 KCC 프로농구는 오는 26일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자리를 두고 울산 모비스 이종현(23·203㎝)과 서울 SK의 최준용(23·200㎝),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23·200㎝)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종현은 개막 후 피로골절로 코트를 떠나 약 3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지난 1월에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종현은 팀이 정규리그 단 1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1경기에서 평균 10.5점 8.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문제는 이종현이 규정경기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인상을 받으려면 정규리그 54경기의 절반인 27경기를 뛰어야 하지만 이종현은 현재 21경기에 출전에 그쳐 사실상 신인왕 수상이 불가능하다.시즌 초반 압도적인 활약으로 서울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2순위 최준용은 지난해 12월 경기 도중 입은 무릎부상으로 인해 뒤처졌다. 여기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도 한 몫하고 있다. 최준용은 올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8.3점 7.3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3순위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은 강상재는 올 시즌 49경기에 나서 평균 8.3점 4.7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이들의 소속팀들도 신인왕 만들기에 가세했다. SK는 메일을 통해 "최준용이 시즌 중반과 6라운드 초반에 부상으로 인해 현재 기록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이번 시즌 데뷔한 어느 신인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투지, 그리고 프로 선수다운 하이라이트 장면을 수 차례 연출하며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줬다"고 강조했다.이어 "기록적인 면에서도 최준용이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등 주요 부분에서 신인상 후보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전자랜드 역시 '강상재 신인왕 만들기 위원회'를 꾸리고 사무국은 물론 유도훈 감독까지 강상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문제는 소속팀의 성적이다. SK가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반면에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종현이 정규리그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팀 성적에 따른 공헌도를 생각한다면 강상재에게 무게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신인왕 수상자는 오는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발표된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