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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70년 적폐청산은 韓 부정”

이창재 기자 입력 2017.03.26 17:28 수정 2017.03.26 17:28

김관용 지사, 대구 서문시장서 정책토크쇼김관용 지사, 대구 서문시장서 정책토크쇼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토크쇼를 갖고 정책비전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가장 중요한 것이 남북문제로,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된 상대로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안보가 잘못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목숨이 달린 문제다”며 “그런데도 사드는 안 된다고 하고, 미국도 안 된다는 야당 후보에게는 이 나라를 절대로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사드배치에 대해 중국이 간섭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를 이겨내야 한다”며“그런데도 더불어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머리를 조아린 일은 부끄럽고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김 지사는 또 “정부가 잘못한 게 많다. 대통령은 탄핵되고, 경제는 엉망이고, 국민들은 좌우로, 지역으로 계층으로 갈갈이 찢어졌다”며“이제 이러한 나라를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되고, 그런 지도자는 바닥민심을 잘 아는 현장 전문가라야 한다. 중앙정치에 오렴된 정치기술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그는 “제대로 현장을 아는 사람이 집권해야 한다. 이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중앙 정치권은 이제 그만 둬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중앙정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는냐는 질문에 그는 “중앙정치는 완전히 오염이 됐다. 그래서 이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며“이제는 개헌을 해서 모든 권력을 지방으로 내려 놔야 된다. 현장에서 정치에 빚진 게 없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완전히 세상이 바뀐다”고 주장했다.그리고 “헌법을 개정해서 나라를 대개조하는 일에 매진하고, 국회의원 임기에 맞춰서 3년만 하고 정권을 내려놓겠다”며 분권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또 문재인인 후보의 70년 적폐청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해방이후 70년을 적폐라고 하는데, 이를 드러내겠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부정하는 것이다. 뿌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국민들이 이런 말에 속으면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홍준표, 김진태 후보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홍준표 도지사는 말을 마음대로 해서 불안하다. 사이다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는데 믿음직하지가 않다. 특히 재판을 하고 있고, 대법원에서 확정이 안됐는데, 만의 하나 문제가 됐을 때는 정말 큰 걱정이다. 김진태 국회의원도 선거법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분들이 최종후보가 된다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가 없어지는 그런 불행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날을 세웠다.그리고 보수통합과 연정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최종 후보가 되면, 바로 통합에 나서겠다. 통합지도자로서 일대 일의 구도를 만든다면 보수와 진보가 한판 경쟁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경제공약도 발표했다. 그의 경제공약은 454공약으로 대표된다. 4%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매년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소득 4만불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이날 토크쇼에는 1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인선, 이재만씨가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혔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구 서구 출신의 김상훈 국회의원도 참석했다.한편 자유한국당은 26일 이번 대선 경선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 책임당원 동시투표를 실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1개 지역에서 책임당원 18만2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가 진행됐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전국 책임당원 동시투표장 중 한 곳인 서울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현장투표소 입장에 앞서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후보 자격에 심각한 결함을 지닌 후보들이라고 밝혔다.이창재 기자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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