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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군위, 산불 발생 3일만 주불 진화

장재석 기자 입력 2022.04.12 15:00 수정 2022.04.12 17:09

임야 347㏊ 태우고
49시간 만, 잔불 감시

↑↑ 지난 10일 오후1시 10분 경 발생한 군위 산불이 49시간 만에 진화됐다.<산림청 제공>

지난 10일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만인 12일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경 군위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4 번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화묵리, 화수리, 매성리의 임야 347㏊를 태우고 49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피해 구역이 넓고 협곡과 암반 지역에 숨어 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행히 13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 돼 있어, 한 시름 덜 수 있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2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뒷불 감시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를 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 건조한 기상과 국지적 강풍, 험준한 산악지역과 깊은 골짜기로 인한 산불진화인력의 접근 어려움, 두꺼운 낙엽층 등으로 대형 산불로 번졌다.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 산불의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산불피해지 복구에 대해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산림피해복구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등을 수립 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어 이번 군위 산불처럼 산림에서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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