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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NO.1’등극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9 17:18 수정 2017.03.29 17:18

美매체, “STL 역사상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美매체, “STL 역사상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끝판왕' 오승환(35)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구단 역사상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온 어스'는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17시즌을 전망하면서 "오승환 보다 팬들의 믿음을 받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아마 브루스 수터 정도일 것이다. 제이슨 모트는 몇 달 정도만 오승환 만큼 팬들의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수터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300세이브를 수확했다.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1979년 62경기에서 37세이브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고, 1979~1982년 4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올랐다. 1981년 세인트루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수터는 1984년 63경기에서 45세이브를 따내 2년 만에 구원왕에 등극했다.모트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뛰며 42세이브를 수확,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이들과 비교했다는 것은 오승환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스포츠 온 어스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마무리 투수를 불안하게 여기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그저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잠가버린다"고 전했다.오승환은 2016년 1월 계약기간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중간계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당초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과 부상을 겪으면서 지난 7월 초 뒷문을 맡게 됐다.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거두며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올해 걸려있던 구단 옵션을 실행했다.이 매체는 "존 모젤리악 단장이 오승환과 저렴한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이것은 오승환의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이어 "오승환과 계약이 세인트루이스의 최우선 과제는 아니지만, 추진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스포츠 온 어스는 "오승환의 별명은 확실히 '돌부처(The Stone Buddha)'가 아니라 '끝판왕(The Final Boss)'이다"고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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