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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마른 오징어’사건 선원 4명 ‘잠적’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5.17 11:47 수정 2022.05.17 11:47

베트남 근로자 소재지 떠나

↑↑ 마른 오징어 사건 틱톡 화면 캡처.

이른바 ‘마른 오징어 사건’의 당사자인 외국인 선원 4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현재 포항시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 소재 외국인 숙소에서 종적을 감춘 베트남 근로자 4명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포항에서 마른 오징어를 발로 밟는 행위를 SNS에 게시해 논란이 된 선원들이 사라졌다.

이들은 지난 11일 '틱톡'에 자신들의 숙소에서 마른 오징어를 밟로 '꾹꾹'밟아가며 펴는 영상을 게시했다.

논란이 되자 포항시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원들의 개인 일탈"이라며 "영상에 나온 오징어도 외국인 선원들이 배에서(일명 배오징어)건조해 가져온 뒤 외국인 선원 숙소에서 자신들이 소비하거나 일부 판매를 위해 손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외국인 선원 숙소를 찾았을 때 이미 혐의자들은 소재지를 떠난 상태였다.

이들은 영상이 논란이 되자 곧장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재까지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오징어 영상 이외에도 포항 북구 한화포레나 공사현장에서 철근을 옮기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더해 이들을 불법 체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동시에 수사의뢰 등도 검토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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