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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오승환‘쑥스런 승리’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03 17:11 수정 2017.04.03 17:11

세인트루이스, 개막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세인트루이스, 개막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시즌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얻어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8회 위기를 잘 넘긴 오승환은 9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고, 9회 공격 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회 안타 2개를 맞자 마운드를 오승환으로 교체했다.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풀카운트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1사 만루의 위기에 놓인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오승환은 후속타자 앤서니 리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아냈다.오승환이 위기를 넘기자 타선이 힘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1사 1루에서 랜달 그리척이 우웥 투런포를 작렬해 3-0으로 달아났다.3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안은 오승환은 세이브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하지만 9회 흔들리고 말았다.9회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애디슨 러셀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3B1S에 몰린 오승환은 시속 91마일(약 146㎞)짜리 몸쪽 직구로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했다.오승환은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1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오승환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존 제이를 삼진으로 솎아낸 오승환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오승환은 타선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3-3으로 따라잡힌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의 2루타와 마이크 몽고메리의 고의4구, 콜튼 웡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세인트루이스는 후속타자 그리척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4-3으로 승리했다.오승환은 블론세이브와 승리를 동시에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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