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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文 후보, 3대의혹 본격 검증’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04 16:26 수정 2017.04.04 16:26

정우택 “바다이야기·아들·이석기 사면문제 검증”정우택 “바다이야기·아들·이석기 사면문제 검증”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바다이야기, 아들 취업, 이석기 사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자기편은 선이고 다른 편은 악이란 이분법적 사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온 사람들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는 발상, 자신이 정권 실세로 군림하던 시절 온갖 비리와 부패에 대한 책임, 폐쇄적이고 패권적 오만함은 국민 시각에서 검증돼야 한다."며 "문 후보와 관련해 최근 제기되는 3가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권 시절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나게 한 역대 최고의 도박게이트,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국민과 당 차원에서 제대로 짚어볼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대한민국은 도박 공화국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강조했다.정 원내대표는 "전국에서 바다이야기는 사행성 도박이 기승을 부릴 때, 노 전 대통령의 친조카인 노지현씨 등 핵심 실세와 여권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었다."며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재산을 탕진한 사람은 자살까지 했는데, 수십조 돈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실장, 정권 2인자였던 문 후보는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아들의 반칙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문 후보 아들은 아버지의 부하나 마찬가지였던 사람이 원장으로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을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는 아들의 사건에 대해 '마 고마해'란 어처구니없는 말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세력 전체를 적폐 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정작 자신은 반칙과 특권을 누려온 게 아니냐는 의혹에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문 후보가 관여될 수밖에 없던 이석기 사면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역대 정권에서 가장 잘못됐던 사면은, 노무현 정권 때였던 2003년 이석기 특별사면."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석기는 2003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심에서 2년6개월 실형을 받았는데, 대법원 상고 제기 후 6일 만에 취하했다."며 "일부 언론에선 이석기와 노무현 정권의 커넥션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석기는 2심 확정 후 5개월 뒤인 2004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고, 2005년에는 특별 복권됐다."며 "이석기에 대한 이례적 두 차례 사면이 있었을 때,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당한 의혹 제기와 근거 없는 비방은 다른 문제다. 대표적 사례가 이회창 아들 병역 비리 문제인데, 결국 김대업의 사기극이자 희대의 정치공작이었음이 밝혀졌다."며 "그때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게 지금의 민주당이다. 문 후보 아들의 취업비리가 진실로 의혹이 없다면 문 후보 스스로 이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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