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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해병대 교훈단 간부, 소아암 환우에 머리카락 기증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6.01 11:09 수정 2022.06.01 11:14

헌혈증 30장도, 부대도 동참해 헌혈증 62개 전달


현역 여군 장교가 소중히 길러왔던 자신의 머리카락과, 그간 꾸준히 실천해 모아온 헌혈증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미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부대원의 헌혈증 기부로 이어져 ‘선한 영향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간부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3년 간 기른 머리카락과 헌혈증을 기증했다.

해병대 교훈단에 따르면 양가희(30·여, 사진)대위는 최근, 3년간 기른 머리카락 30㎝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양 대위는 머리카락 기증과 함께 헌혈증 30장도 함께 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부대에서도 양 대위의 선행에 동참하면서 총 62장의 헌혈증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해졌다.

모발과 헌혈증을 전달받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어머나운동본부는 지난 30일 양 대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양 대위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소아암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작은 선행으로 힘이 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모발 기증하는 여군들과 헌혈증을 기부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고 나도 언젠간 기증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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