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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발협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하라"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6.30 09:04 수정 2022.06.30 09:45

"국민화합과 대통합 위해"

↑↑ 작년 2월 10일 오후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8.15대사면 포함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향인 포항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 이하 지발협)는 지난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지발협은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제철보국의 성지이며 포항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경북 수부도시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희망의 국민통합시대가 열렸음에도 82세 고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어의 몸으로 아직도 수감돼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최근에는 당뇨 등 지병 악화로 형 집행 정지 신청을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덧붙여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功)과 과(過)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갈등과 분열, 아픔과 대립의 역사를 단절하고 화합과 대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사면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지발협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전직 대통령의 수감이라는 흑역사를 과감히 끊어 버리고 지역, 계층, 세대를 뛰어 넘는 국민화합과 상생의 대통합 정치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고령의 전직 대통령을 계속해 감옥에 방치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대한민국의 국격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하루 빨리 이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해 국민화합과 대통합의 대의를 이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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