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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포항시 인구, 결국 50만 붕괴 됐다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7.05 16:21 수정 2022.07.05 16:21

1년반 50억 투입에도 감소 못 막아

지방 인구 감소가 전국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내에서는 포항제철 등 굵직한 생산업체를 가지고 있는 포항조차 이 여파를 이겨 내지 못했다.

50만 인구 지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던 포항시 인구가 결국 붕괴되고 말았다.

경북 23개 시·군 중 규모가 가장 큰 포항의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구는 49만 9854명이다.

포항시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현재 2곳씩인 구청과 경찰, 소방, 보건소 등이 1곳으로 줄어들고, 정부 지원금은 물론 행정권한이 축소될 위기에 몰리게 됐다.

포항시는 그동안 인구 50만 명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포항으로 주소를 옮기는 사람들에게 30만 원을 주는 등, 지금까지 50여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포항시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 160명이었으나, 2017년 11월 지진 발생 이후 진앙지인 흥해읍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들기 시작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구가 감소했다고 해서 바로 행정권한 등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2년간 유예기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인구 유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전입자 보상금도 예산 문제로 올해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청년일자리 공급과 정주 여건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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